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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공무원 13억원 횡령 혐의로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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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3년 09월 19일

[앵커]
포항시가 시유지 매각대금 13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6급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2년간 감정평가 금액보다 훨씬 적은 돈이 납입됐지만 포항시는 모르고 있다가
경상북도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포항시가 2021년과 2022년에 매각한
이동과 송도동의 시유지는 2만천여 제곱미터,
감정평가 금액은 38억여 원입니다.

하지만 당시 재산관리 담당 6급 공무원 A씨가 납입징수한 금액은 25억여 원으로 포항시가 입은 손실금액은 13억원이 넘습니다.

또 해당 시유지의 계약금액 30억여 원과도
5억원이상 차이납니다.

[박재관 / 포항시 대변인]
"시유재산을 매각한 대금이 어느 정도 있어야 되는데 그 매각 금액보다 돈이 좀 적게 들어와 있습니다.그래서 이런 부분이 사실 공금횡령인지,유용인지,배임인지 또는 경찰의 수사를 받아봐야 되기 때문에.."

이같은 횡령비위 정황을 포항시는 모르고 있다가
최근 진행된 경상북도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포항시는 뒤늦게 해당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또 계좌 동결과 부동산 압류를 통해 피해 금액을 추징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재무회계 시스템 점검과 특별감찰 등 쇄신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김남일 / 포항시 부시장]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포항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인데, A씨는 매각과정에 부과를 잘못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일 부서에서 A씨가 5년간 근무한 만큼
수사기관의 철저하고 강도높은 사건 진상규명이 시급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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