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천에서 집중 호우로 주민 2명이 실종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소방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종자 발견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안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주 낙동강 지류에서 119 수색 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수색하고 있습니다.
음파 탐지기를 투입해 물 속까지 샅샅이 살핍니다.
다른 인원들은 육안으로 부유물을 살피고 드론을 띄우기도 합니다.
[김장수 / 경북 119특수대응단장]
“추석 전후까지 수중, 수상, 드론을 활용한 항공수색까지 앞으로 계속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구간은 상주 보에서 낙단보에 이르는 구간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수색에 투입된 인원만 3만여 명,
실종 지점으로부터 85km 떨어진 낙동강 상주보까지 수색 반경을 넓혔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두 달이 지난 마을에는 아직도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를 찾지 못한 아들은 아버지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하나 둘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지난 주에는 가족끼리 간이 장례도 치렀습니다.
[실종자 가족]
“솔직한 심정으로 찾으면 좋기는 한데 현장에 가보니까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 지지난 주에 간의로 장례식 하루만 했어요. 이제는 마음을 먹고 하나하나 준비하려고 차도 폐차하려고 하나씩 보내고...”
또 다른 가족도 주말쯤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심신도
지쳐가는 상황.
소방당국은 추석 이후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수색 방향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TBC 안재훈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