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찌감치 차례상 준비에 나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과일을 비롯해 일부 품목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전체적인 성수품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한가위를 앞둔 전통시장을 찾아 물가동향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부담스럽지만 걱정했던 것보단 괜찮은 가격이다.
추석 제수용품을 비롯해 성수품 장만에 나선 주부들의 대체적인 반응입니다.
[전춘화 / 대구시 서구]
"작년보다는 (가격이) 조금 나은 것 같은데,
건어물도 그렇고 생선도 그렇고
좀 많이 (가격이) 내린 것 같은데."
비교적 안정적인 올 추석 물가는 수치로도 나타납니다.
[트랜스 CG-IN]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30만 9천 원,
대형마트가 40만 3천28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와 2% 올랐습니다.
가파른 물가 오름세를 감안하면
비교적 소폭의 상승입니다.[트랜스 CG-OUT]
지금 시장에서 제수용품을 준비한다면 과일이 제일 큰 걱정입니다.
특히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사과는
생산량 급감으로 30% 넘게 가격이 뛰었습니다.
[최재순 / 과일 판매 상인]
"(지난해) 한 3만 원 하던 (사과) 5kg짜리가
(올해는) 4만 5천 원, 5만 원 이 됐다고요.
너무 비싸니까 우리도 소비자한테 팔 수가 없어서 나는 많이 안 갖다 팔았어요.
[CG-IN]
사과를 비롯해 조기와 햅쌀도 20%까지 올랐고 밤과 닭고기 가격도 상승세입니다.
반면 애호박과 배추, 대추를 포함한 채소류와 건어물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가격이 떨어지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CG-OUT]
[이호선 / 건어물 판매 상인]
"고사리, 도라지 같은 것들은 농사가 잘 됐기 때문에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에 있고,
그다음에 건어물 쪽에도 특히 크게 많이 오른 것은 멸치가 조금 더 올랐고 다른 부분들은
다 가격이 다 비슷합니다. 작년에 비해서"
여름철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준 품목은
본격적인 햇상품 출하를 기다리는 게 유리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을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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