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보수 텃밭인 TK지역을 다시 찾아 대구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이번엔 대구대를 찾았습니다.
지난 2일 치맥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정치 기반인 MZ세대를 만난데 이어 열흘 만에 다시 학생들 앞에 선 겁니다.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이 전 대표는 대구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노원구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게 목표이고요.다만, 저는 나중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속단할 수 없고요.오히려, 제가 속단하는 것이 혹시라도 장난을 치려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가능성도 닫아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경남 양산 공천을 받지 못해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시장의 사례까지 들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부당한 대우가 있었을 때, 또는,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 많은 지도자들은 대구경북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것을 선택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도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된다면, 대구 뿐 아니라 제주도에도 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전 대표의 최근 행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공을 들여온 노원구 공천을 받기 위해
당 지도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에서 회자되는 TK물갈이설과 낙하산 설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만약에 비워야할 것을 잘 골라서 비우고, 좋은 것을 채울수 있는 기획을 한다면 지역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 개혁과 각종 현안을 놓고, MZ세대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눈 이 전 대표는 내일(오늘) 다시 경일대에서 학생들 앞에 설 예정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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