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건전성 관리에 나섰지만
부실채권 비율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입니다.
올 상반기 기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15%를 넘어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뛰었고,
연체 금액은 270억 원에 달합니다.
[TR]
이처럼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 여신비율
10% 이상의 새마을금고는 대구에 6곳,
1년전에 비해 4곳이 더 늘었습니다.
[TR]
부실채권 비율 5%를 넘긴 금고는 1년 사이
2곳에서 무려 44곳으로 20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북구에 있는 금고 한 곳에서만 1년 사이
부실채권 금액이 290억 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대구 A새마을금고 관계자]
"부동산 (대출)금리 3% 하다가
지금 6.5~6.8% 하니까 이자가 배로 나가지 않습니까? 5억, 10억씩 이렇게 쓰면
기업들 부담 많이 되죠."
[TR]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10%를 넘는 경북의 금고는 1년 전 3곳에서 6곳으로 늘었고,
[TR]
5%를 넘는 금고는 1년 전에 비해 2배 넘게 급증한 가운데 연체금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전체 새마을금고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5.47%로
1년 전보다 3% 포인트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작년부터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출채권에 대한 연착륙을 나름대로 준비했기 때문에 올 하반기가 되면 충분히 좋은 상황이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가 신뢰를 회복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어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강화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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