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7년 포항 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소 부지에서 심부지진계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지 관리를 위해 설치한 지진계 석 대가 줄줄이 작동을 멈췄기 때문인데 전성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항시 흥해읍 지열발전소 부지에서 크레인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심부 지진계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부지 지하에 설치한 지진계 3대가 설치 1년여 만에 모두 고장났기 때문입니다.
[정래철/희송지오텍 상무 ]
"공벽에 밀착시키기 위한 여러 장치가 있는데 그 부분이 걸려 잘 안 올라오는 상황이었습니다. 3일간 열심히 노력해 지금 순조롭게 잘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희송지오텍은 2017년 포항 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소 부지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난 해 5월 지하 1,400m와 780m, 500m 지점에 각각 심부지진계를 설치했습니다.
(CG)
하지만 설치한 지 하루 만에 1,400m 지진계가 작동을 멈췄고 한 달 뒤 780m 지진계가 고장나더니
올 7월 500m 지진계마저 멈췄습니다.
(CG 아웃)
심부지진계는 고온, 고압과 지하수 유입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작동을 멈출 수 있는 만큼 아직
정확한 고장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너지평가원은 지진계를 철거해도
20km 인근에 설치된 21대의 지표지진계로 지진파를 관측할 수 있어 지열발전소 부지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진계 인양 후 정밀점검과 진단을 거쳐
전문가와 후속대책을 마련한 뒤 내년 4월까지 재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TBC 전성현입니다.(촬영 전성현/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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