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달라진 일상과 파장을 짚어 보는 순섭니다.
수산 시장을 찾는 발길도 줄었지만
횟집도 손님이 급감하면서 휴업하거나
업종 전환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맞춤형 대책이 절실합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대구의 한 횟집,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로
시민들이 발길을 끊은 겁니다.
이렇다 보니 점심시간 영업도
예약이 없을 때는 아예 휴업하는 상황.
30년간 횟집을 해온 김동근 씨는
결국 국숫집으로 업종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김동근/ 횟집 사장]
"이제 국숫집으로 어떻게 해볼까 하고 현수막을 붙여놓고 할 수 있을까 테스트하고 있는 중이에요. 아는 사람들 오면 맛보고 고칠 부분 고쳐나가고."
인근 수산센터 식당도
마찬가집니다.
20여 개의 테이블에는
손님이 아예 없고 간혹 손님이 찾아오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90% 가까이 감소한 상황.
수산센터에서 회를 사면
상차림을 해주는 식당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신국환/상차림 식당 사장]
"솔직하게 말하면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듭니다. 지금은 금, 토, 일요일 개념이 없어요. 그만큼 어렵습니다."
방류 초기부터 장사가
이렇게 어렵다 보니 앞으로는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 규모를
면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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