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인 의료 취약 지역인
경상북도와 전라남도가
국립 의대 설립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두 지역 도지사와 대학 총장 등은 국회에서
국립 의대 설립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의 인구 천명 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전국 평균 2.1명에 크게 못미치고
17개 시도 가운데 16위 수준입니다.
외과와 소아과 등 인구 만명 당
필수 진료과목 전문의 수도 2.7명으로
전국 17위입니다.
이렇다보니 인구 10만명 당 치료 가능한
환자의 사망률은 경북이 46.98명으로
전국 43.8명을 크게 웃돌고 최근 5년간 응급실 도착전 사망자 수도 71명으로 전국 1위 수준입니다.
경상북도는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 취약지역인 전라남도와 함께
안동과 목포에 각각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제안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양 지역은 의료서비스 수요가 많은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지형적 특성상 도서·산간지역도 많아 의료 접근성 또한 매우 취약합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국 의료 최대 취약지인 전남·경북과
타 지역과의 현격한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립 의과대학이 설립되어야 합니다".
경북도와 안동대는 앞으로 도청 신도시에
국립 안동대학교 의과대학과 5백병상 규모의
부속병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태주/ 안동대 총장]
"지역 의학과로 학생들을 지역인재로 80%정도 이상을 지역에서 뽑을 생각이고요. 그들이 졸업하고 나서도 경상북도, 전남도에서 근무를 최소한 10년 이상 하게 해서 지역의 의료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지역 국립의대 설립은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 정주시대 실현의 필수 과젭니다.
전국 최악의 의료 취약지역인 경북도와 전남도가 의료격차 해소와 살기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내걸고 국립의대 설립에 본격 나선만큼 결과가 주목됩니다.
TBC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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