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칠곡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어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알코올성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최근 술에 취해 억눌린 감정을 표출하는
사건이 잇따라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칠곡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이 곳 6층 병동에서
56살 A씨가 흉기를 휘둘러 50대 환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알코올성 질환으로 한달 넘게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폐쇄병동이 아니어서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웠는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개방 병동이라)외출도 자유롭고, 영내 생활도 자유로운 편입니다.같은 병실에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간의 문제겠죠. 아무래도...
지난달 27일 영천시 금호읍의 주점에서도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자신과 함께 있던 여성이 피해자들과 합석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난데없는 살인 예고에
흉기 난동 사건까지 잇따르면서
경북 경찰이 민생 침해 범죄 집중단속에 나선 상태,
특히, 흉기를 이용한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당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시민들에게 여전히
바깥 세상은 위험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로 지속된 비대면 사회에서
발생한 결핍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며,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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