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칠곡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강도 짓을 벌인 40대 남성이 범행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칠곡군 석적읍의
한 새마을금고 앞.
가방을 든 남성 1명이
무언가에 쫓기듯 급하게 뛰어나갑니다.
곧이어 신고를 받은 경찰차 2대가
새마을금고에 도착합니다.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들이닥친 건
어제 오후 4시 25분쯤.
40대 남성 A씨는 헬멧을 쓰고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2천 3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당시 금고에는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청원경찰 등 경비인력은 없었습니다.
[새마을금고 직원]
"30년 넘게 근무했지만 이런 일이 처음이고... 그 사람(용의자)도 크게 많이 위협한 건 아니었고..."
주민들은 조용했던 마을에 갑작스레 발생한 강도 사건으로 불안해합니다.
[백문희 / 칠곡군 석적읍]
"이런 사건 같은 거 보면 불안하죠. 솔직히. 이런 조그마한 동네에도 강도가 생기는데 다른 게 또 없으리란 보장은 없잖아요."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도주 차량번호를 파악하고 3시간 30여 분 만에 대구 동구 파계사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아 차에 있던 현금 2천30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무직인 A씨는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과정을 조사해
A 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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