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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돼지고기 편법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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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4년 07월 09일

돼지고기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위가 바로 삼겹살과
목살입니다.

하지만 다른 부위들은
잘 팔리지 않아 냉동창고에
재고로 쌓여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점을 노린
대형 유통업체들이 삼겹살과
목살을 팔면서 외면받는
부위들을 끼워팔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종웅 기자

기자)
네.

앵커>
대형 업체들이 왜 이런
편법을 쓰고 있는겁니까?

기자>
네,한마디로 소비자들을
속여 부당 이득을 챙기기
위한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가격이 오른 삼겹살과 목살
부위에 값이 싼 부위를
의도적으로 붙여 팔아온
것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VCR1시작>--------
대구를 대표하는 백화점의 식육코너에서 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식육코너에서 건네준 삼겹살에는 눈에 보기에도 확연히 다른 앞다리 살이 붙어 있습니다.

인터뷰 - 식육코너 직원
"급해서 이렇게 줬다..내가 원래 수입육 담당이고, 잘 몰라서.."

다른 백화점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이 백화점에서 파는 제주도 산 돼지고기의 목살 부위에는 소비자들이 찾지 않아 가격이 싼 등심부위가 붙어 있습니다.
-------------VCR1끝-----------

-----------VCR2시작-----------
인터뷰 - 식품코너팀장
"바쁘고 고기를 손으로 자르다 보면 딱 맞춰 자르진 못한다.."

백화점에서 산 돼지 고기를
정상적으로 부위의 고기들과
비교해봤습니다.

C.G> 밑에 있는 놓여진 것이 정상적인 삼겹살입니다. 백화점에서 사 온 삼겹살은 다른 부위가 붙어 있는 것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C.G> 삼겹살 뿐아니라 목살에도 이같은 방법으로 다른 부위가 붙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백화점에서 사 온
삼겹살에서 붙어있는 앞다리
부위의 무게를 달아 봤습니다.

120그램의 이 삼겹살에서
앞다리 부위가 차지하는
무게는 36그램, 1/4가량을
차지하는 무겝니다.

보기에 적은 양일 수
있지만 이런 방법으로 대형
유통업체에서 1억원어치를
판매했다면 붙어있는 부위의
단가를 감안하더라도
2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셈입니다.

지금까지 삼겹살과 목살을
즐겨찾은 소비자들을 우롱한
것입니다.

특히, 대형 유통 업체를
믿고 찾은 소비자들의 신뢰에
먹칠을 한 것입니다.
----------VCR2끝------------

앵커>
소비자들과 시민 단체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 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대형 유통 업체의 이름을
믿고 찾았는데 이제 믿고
찾을 곳이 아무 곳이 없다는
표정입니다.

한 시민의 애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VCR3---------------
인터뷰 - 두산동 이희정
"우리같은 경우 삼겹살을 즐겨먹는데....이렇게 속았다는 걸아니까 기분이 나빠.."

이번 취재에 동행했던 시민
단체의 간부도 대형 유통
업체의 횡포를 눈으로
확인하고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반응입니다.
------------VCR3끝-----------

-----------VCR4시작-----------
인터뷰 - 이명희 녹소연
"시민들 먹거리를 가지고 대형유통업체가 편법을 써......불매운동도 펼쳐나가겠다..."

불량 만두 파동 이후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깊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 업체측에서의 편법 판매는 소비자들에게 불신만 심어주고 있습니다.

또 이를 단속해야 할 행정기관도널리 퍼진 관행이라며 단속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보호받아야 소비자의 권리는
어디에서도 보상 받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VCR3끝---------

앵커)
이기자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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