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코로나 시기 대구에는 화장로가 부족해 7일장까지 치러야 하는 등 화장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화장로 증설이 답이지만,
대구시는 명복공원 이전이 어렵다고 보고
현재 위치에서 화장로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반대 주민과 소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3일차 화장률이 14.2%까지 떨어졌던 명복공원.
당시 시민들은 4일장, 5일장을 넘어 7일장까지 치르며 화장 대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trans-cg]
지난해 명복공원을 예약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난 대구시민은 모두 716명.
올해 7월 말까지도 367명이 장례를 위해 경북 등으로 가야 했습니다.
[out]
2~3년 안에 화장 수요가 화장로 최대 가동 능력치를 초과해 화장 대란이 일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자, 대구시가 명복공원 현대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cg]
현재 11기인 화장로를 16기로 늘리고 유족 대기실도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 확충과 진입도로 확장도 추진하는 한편, 건물 전체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산책로와 쉼터,
체육시설을 설치해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out]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화장시설 부족으로 타 시도 화장장을 이용하거나 4일장에서 5일장을 치러야했던 시민 불편이 완전히 해소되고..."
대신 인근 주민들에게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주거지역 종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절차를 밟은 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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