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가 싶더니 이번 주 들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을장마가 시작된 건데, 태풍도
여러 개 발생해 한반도 기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을장마와 태풍 전망을
이현정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CG 시작]
한반도를 남서쪽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른바 '가을 장마'로 불리는 정체전선으로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겁니다.
[CG 끝]
당분간 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의성 단북이 135mm로
가장 많고, 예천 131.5, 고령 131, 영주 부석 126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대구 경북 대부분 지역에 최대 100mm의 비가, 경북 남부 동해안은 120mm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시간당 30~6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태풍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10호 태풍 담레이는 오늘 오후 일본 동쪽 해상에서 소멸했지만, 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한반도 기압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정/대구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 남쪽에는 제 9호 태풍 '사올라'와 제 11호 태풍 '하이쿠이', 제 20호 열대저압부가 위치하고 있고, 제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9월 4일 중국 상해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서로 발달과 진로에 영향을 주는 '후지와라'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보여 강도와 이동 속도 등이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제 20호 열대 저압부가 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할 가능성도 큽니다.
[스탠딩]
"호우특보 지역이 확대되면서 정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당분간 이어질 호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TBC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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