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여곡절 끝에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조원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달빛고속철도 건설의 당위성을 알려 나가는게 중요한데,
벌써부터 수도권 언론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발빠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껏 광주는 대구에서 너무나 먼 도시였습니다.
[정정태/대구시 대곡동]
"일 때문에 간 적은 있는데, 놀러가거나, 관광으로는 안가봤어요. 특별하게 갈 일도 없고..."
달빛고속철도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단순히 물리적 거리가 줄어드는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김미지/대구시 신천동]
"(지역 감정을)듣긴 들었는데 딱히 제가 느끼기에는 그런 건 없고, 잘 안가는 곳 그 정도? 고속철도가 만들어지면 한번은 가볼 거 같아요."
동서화합이란 거창한 구호를 꺼내지 않더라도,
고속철도 건설의 당위성은 충분합니다.
[tr]
대구와 광주를 잇는 198.8킬로미터, 이 안에
소멸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6개 광역과
10개 기초지자체가 포함됩니다.
역사 주변 지역 활성화는 물론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함께 영호남을 아우르는 거대경제권이 형성될 거란 장밋빛 전망이 나옵니다.
지방이 살고, 곧 나라가 사는 길입니다.
사실상 여야 전체 의원 공동 발의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담은 특별법이 연내에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기획재정부 입장이 변숩니다.
[cg]
이미 수도권 언론은 경제성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사업을 위해 반목하던 정치권이 손잡았다며, 논란이란 표현까지 쓰며 노골적으로 반대 입장을 펴고 있습니다.
[황순조 /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하려 합니다. 이렇게 신산업 경제권이 형성되면 풍부한 배후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고..."
[스탠딩]
"달빛고속철도의 경제성이 없다는 건 길도 내지 않고, 다니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 같은 논리라면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은
이대로 모두 사라져야 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영상취재 최상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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