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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둔 오염수 방류에 울상...방사능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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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3년 08월 23일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수산시장과 횟집들도 울상입니다.

단골 손님까지 발길을 돌리면서
추석 대목은 고사하고 생존 자체가
어려울까 걱정인데,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방사능 검사 강화를 포함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백여 개의 횟집이 밀집한 포항 죽도시장.

손님이 밀려 들어올 시간이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고 단골손님까지 돌아섰습니다.

[이철민 / 횟집 주인]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한 거 같아요. 손님들이 안 찾아오고 안 먹는 사람도 많고"

횟집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어민들도 죽을 맛입니다.

[정동화 / 포항어민회 사무국장]
"수산물이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생각은 어느 누구나 할 겁니다 향후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어민 피해에 대해서 대책이라든지 대응이라든지"

비슷한 시간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에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손으로 꼽을 정도로 오가는 손님이 적어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정주용/ 00수산 부사장]
"워낙에 장사가 안돼 인건비 자체를 맞추지 못해서
평일에도 이렇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수산시장에서 산 회를 먹을 수 있는 식당도
텅텅 비었습니다.

이곳의 일본산 수산물 대부분은 살아있는 가리비 즉 활가비리로 지난 달 거래량은 10.25톤.

전체 수산물 거래량의 1.3%로 적지만 업체들은 앞으로 취급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또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전체에 대한 불신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중근/ 00수산 대표]
"방사능 (측정) 기계도 어제 주문했습니다. 매일 수시로 검사를 해서 조금이라도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다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에 나섰습니다.

경북도는 방사능 검사장비를 4대로 늘려 주 1회 검사한 분석결과를 바다환경 정보 어플에 제공하고 연말까지 동해안 5개 시.군으로 장비를 확대 구축합니다.

또 방사능 신고센터와 주부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동해안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감시 활동을 강화합니다.

대구시도 이달부터 방사능 검사를 월 2회로 늘렸고
, 요오드와 세슘 분석 장비 추가 도입이 예상돼 설치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 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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