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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이재민 한 달여 만에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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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2023년 08월 22일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 때 삶의 터전을 잃었던 예천군 벌방리 이재민들이 임시 주택에 입주했습니다.

한달여 만에 생긴 주거 공간에서 이재민들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깁니다.

안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폭우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예천군 벌방리에 임시주택 11동이 들어섰습니다.

가구마다 새 주소가 주어지고
거주민 이름이 적힌 문패도 달렸습니다.

자녀들과 이사를 하고 있는 이 집은
그릇을 정리하고 액자를 닦으며
막바지 가재도구 정리가 한창입니다.

[우성호 / 이재민 가족]
“군청이나 면사무소나 다 고맙게 생각하고 알뜰하게 잘 살고 나중에 있는 그대로 깨끗이 써서 반납하겠습니다.”

새로운 가재도구를 사용하기가 어색하지만
한 달여 만에 생긴 거주공간에 마음은 기쁘기만 합니다.

[유순악 / 벌방리 주민]
“(임시주택을) 전부 새것으로 해놨으니까 좋지요. 옛날 집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헌집인데 새집에 들어왔으니 좋지요.”

벌방리 임시주택은 27㎡ 규모로
실내 화장실과 주방,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주 즉시 생활이 가능합니다.

[김학동 / 예천군수]
“오늘 감천면 벌방리에 11가구 입주하고 나면 이어서 효자면 백석리에 5가구 명봉리에 4가구 순서로 8월 말까지 입주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천군은 용문면과 은풍면, 감천면에도 3가구씩 추가 설치해 예천군 내 임시주택 29곳에
단계별로 이재민들을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1년동안 무상 임대되는 임시주택은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고, 전기료는 최초 6개월은 없고
이후 6개월은 50% 감면됩니다.

경상북도도 앞으로 LH와 협의해 공공임대 아파트와 전세 임대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탠딩]
"자가 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이재민에 대해서는 주택도시기금과 농어촌주택 개량사업을 적극 지원해 이재민들의 재정착을 도울 계획입니다.
TBC 안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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