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신림동 성폭행 살인을 비롯해
최근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풀리면서
강력 범죄가 늘고 있는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먼저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낮 공원 등산로를 오르던 30대 여성을 노린
서울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이에 앞서 벌어진
서현역과 신림역 흉기 난동까지,
연일 터지는 강력범죄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20대 여성]
"밤길을 가더라도 주변을 한두 번 더 둘러보고
휴대폰을 붙잡고 있고 그런 적은 있었죠."
대구도 지난 6월 모르는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최근에는 동대구역과 수성구 학원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잇따라 붙잡혀
시민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강력 범죄는 최근 2년 새 증가하고 있는데 대구에서 재작년 927건에서
지난해 1026건으로 10%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일상을 되찾으면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인데,
올해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범죄가 갈수록 흉포해지고
돌발적으로 나타난다며 검거 위주가 아니라
범죄 예방에 초점을 둔 치안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박동균 / 대구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어디서나
나타나고 있다는 순찰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이라든지
실제로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범죄다발지역에
정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여기에다 사회적 고립이나 경제적 궁핍 등으로
분노와 불만이 쌓여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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