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 중순을 훌쩍 넘겼지만 폭염특보 속에
무더위가 여전히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성주와 의성의 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았는데요.
더위는 이번주 비가 내린 뒤 잠시 주춤하다
이달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공중에 매달린 양동이에서 세찬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물 세례를 받은 아이들은 절로 신이 나
시원한 비명을 지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날려 버립니다.
[정윤서 / 대구시 유천동]
"학원 마치고 더워서 아는 동생이랑 같이 왔는데 시원하고 좋아요."
대구 수성못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산책을 하며 호수 바람을 쐬는가 하면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차가운 물에 발 마사지를 하며 지친 몸을 식힙니다.
[이은자 / 대구시 지산동]
"맨발 걷기도 할 수 있고 접지 운동도 할 수 있고 그래서 건강도 챙기면서 시원하고
집에 있으면 에어컨만 틀고 있어야 되니까."
오늘 성주와 의성 단북면, 포항 기계면의
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았고
대구 북구도 34.9도를 기록했습니다.
태풍 카눈이 물러간 뒤 연일 폭염특보 속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 더위는 수요일과 목요일 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하다 이달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정 / 대구기상청 예보관]
"23일과 24일에 저기압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추후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할 가능성이 있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위가 완전히 물러날 때 까지 온열질환을 비롯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전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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