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봇산업은 미래 기술 가운데 우리 눈 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는 대표적 분야인데요.
로봇테스트필드 재도전에 나선 대구에서
로봇 꿈나무를 발굴하는 국제대회가 4년째 열리고
있는데,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로봇 꿈나무들을 소개합니다.
[기자]
두 바퀴 달린 로봇이 출발선 앞에 섰습니다.
까만색 줄을 따라, 장애물을 피해,
정해진 공간으로 6개의 블록을 순식간에 옮겨 놓습니다.
팔과 다리를 갖춘 휴머노이드는 명령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과제를 수행해 냅니다.
아직 어리광이 어울릴 법한 두 학생 모두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김서영/경기도 성남시 내정초 6학년]
"블록을 넣을 때마다 만족감이 들고,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시작하자마자 넘어지고, 제자리를 맴돌고,
제한 시간을 넘긴 로봇, 바로 탈락입니다.
그래도, 로봇 꿈나무들은 상상 속의 로봇을 직접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성운택/부산 연포초 5학년]
"올림픽을 하면 부상자가 많이 나오는데, 들것도 사람이 힘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데 그걸 로봇으로 바꾸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로봇을 만들고 있어요."
2023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의 로봇 꿈나무 천 7백여명이 참가해
AI 자율주행 등 1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룹니다.
1999년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대회가 벌써 25회를 맞았는데, 대구에서 벌써 4년째 한국 본선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진주희/대한로봇스포츠협회 사무국장]
"본선 대회를 치르고 나면 세계대회 진출 시드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 시드권을 받은 선수들은 내년 1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멀지 않은 미래,
로봇도시 대구의 꿈이 전국의 로봇 꿈나무들과 함께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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