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천과 영주를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마을 진입로가 물바다로 변하고
과수 낙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행정 명령으로 사전에 대피했던 주민들은 큰 피해는 없어,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때 산사태로
큰 피해가 났던 예천군 감천면 벌방립니다.
오후들어 비바람이 몰아치자
그동안 응급복구했던 마을 배수로가 막혀
마을 진입로는 다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히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신현무 /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
"저 위에 돌이 떠내려와 가지고
도랑이 막혀서.. 도랑 복구 해놓았는 게 막혀서
이렇게 물이 (넘침니다)".
임시 조립주택 공사도 태풍으로 중단됐습니다.
예천에는 이번 태풍 영향으로 이틀동안 160밀리미터가 넘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을 경로회관에 임시 대피해
불안 속에 밤을 지새운 주민들은
태풍이 지나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손명애 / 예천군 벌방리
"내 집이 아니니까 편하지는 않잖아요.
도로 봤잖아요. 더 이상 (비) 안 오는 게
최고 나은 거지".
사과 주산지인 영주는
오후들어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쳐
과수 낙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낙과 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예천과 영주 등 경북 북부지역에는
우려했던 산사태와 침수, 인명 피해등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시.군에서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 행정명령을 내린 게 피해를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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