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이 시각
대구경북 모든 지역에
비가 퍼붓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구 금호강 둔치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다시 연결합니다.
박정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은 대구 금호강변입니다.
(금호강변 상황 2-3문장, 유동적)
*(마지막 문장은 고정)
얼마전 집중호우 당시에도
하천변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던만큼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안전한 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자료화면]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늘 낮 1시쯤
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북상 경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비바람을 쏟아붓게 되면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은 오늘 정오쯤,
경북 북부 지역은 오후 3시 전후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대구 경북에는 100에서 300밀리미터,
북동내륙 지역에는 최대 4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대구와 경북 내륙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90에서 125킬로미터로
예상됩니다.)
산사태 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데다
예천을 비롯한
토사 유실 지역에 대한 복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비 피해가 집중됐던
예천군 취약 지역 주민들이
어제 감천 면사무소로 긴급 대피하는 등
22개 시군에
주민 대피 행정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밤 사이 4천6백여 세대, 주민 6천5백여 명이
마을회관을 비롯해
사전 안전 점검을 마친 시설로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뱃길과 하늘길도 완전히 끊겼습니다.
포항과 울진,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어선 3천6백여 척이 동해안 항포구에서
태풍을 피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부터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된데 이어
오늘도 제주로 가는 첫 항공기를 포함해
추가 결항 노선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ktx를 비롯한 열차도
지연과 운행 중단이 속출하고 있어
운행 정보 계속해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구에서는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 4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오늘 하루 휴업에 들어가거나 개학을 미뤘고,
경북도 모든 학교가 휴업
또는 원격 수업으로 대체합니다.
이번 태풍은 내일 새벽
북한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오늘 하루 종일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태풍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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