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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 전 체포...아찔했던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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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3년 08월 09일

[앵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동대구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려던 30대 남자가
그제(7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흉기와 살인 예고 메모를 들고
피해자를 협박하다 미리 배치된 경찰관에게
제압됐는데요.

체포될 때까지 7분 동안의 아찔했던 상황을
(TBC) 서은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운동복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동대구역 대합실로 들어옵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음식점 쪽으로 걸어가다 다시 출구로 나옵니다.

그리고 메고 있던 가방에 손을 넣었고,

출입구 앞에서 이를 지켜보던 사회복무요원이
급하게 철도경찰로 달려갑니다.

철도 경찰관이
검은색 운동복 차림의 남성을 뒤쫓았고
112 신고를 받은 경찰관도 출동해
해당 남성을 역사 앞에서 체포합니다.

[김형수 / 대구동부서 형사과장]
"가방 안에 있던 흉기를 꺼내는데
흉기는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미리 작성한
메모장을 피해자(사회복무요원)에게
보여준 거고..."

이 남성은 흉기 2점과 함께
'경찰이 살인하라고 조종함'이라는
메모를 갖고 있었는데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를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역으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이 역사에 들어와 체포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7분.

최근 흉기 난동 사건으로 미리 배치된
기동대와 지역 경찰이 대형 사고를 막았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술에 취하거나
마약을 한 건 아니라며 정신 질환 여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살인을 예고하는 진술을 토대로
살인 예비와 특수 협박 혐의를 적용해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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