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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북상..경북 복구 덜 끝나 추가 피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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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3년 08월 08일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북 북부 지역은 태풍의 북상 소식에
그야말로 노심초사입니다.

집중호우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태풍이 다가오면서 추가 피해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컸던
포항과 경주에서도 복구 현장과
취약지역을 점검하며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마을입니다.

복구작업이 아직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배수로 정비와 시설물 안전을 확인하느라 분주합니다.

[최우영 / 예천군 집중호우 피해 복구반 ]
“상부(마을위)쪽에 미리 토사 막힌 도랑을 정리하고 밑에는 토사 운반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미리 도랑이라든가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중인데
또 다시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추가 피해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마을 주민/ 예천군 효자면]
"태풍도 걱정이지만 .. 지금 집도 떠내려 갔고 우리 집은 지금 뒤에 (토사 그대로) 다 있는데
(태풍 오면) 다 떠내려가지..".

농업인들은 농경지 배수로를 점검하고
과수 지지대를 단단히 고정하며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포항과 경주지역도 재해 복구사업이 진행중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냉천 등 재해 복구현장과
침수 취약 지역을 점검하고 침수됐던 산단등에
철저한 대비를 요청했습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작년에 피해를 많이 봤던 하천 주변의 범람, 해안 저지대 월파, 주택 침수 이런 것들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최대한 조치하고".

이철우 경북지사도 포항 냉천과
경주 호암천 복구사업 현장을 찾아
대처 상황을 확인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 대피 장소 점검과 주민 강제 대피 명령 조치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시장. 군수가 (주민) 강제 대피 명령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법에 다 정해놨습니다. 이번에 태풍 관련해서 (유사시) 강제 대피 명령 내리고
시. 군과 함께 대피 장소를 점검해야 합니다".

경북도와 시.군은 비상 대응체제를 갖추고 지하주차장과 반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 취약지역에 신속한 대피를 지원할 인력의 비상연락망도 구축했습니다.

태풍 카눈은 대구.경북에 강한 바람과 물폭탄을 쏟을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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