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목요일인 오는 10일,
한반도에 상륙해 우리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력이 강한 태풍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태풍의 경로와 특징을
이현정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 6호 태풍 카눈의 경로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5m 정도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카눈은 오후 3시인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C.G]
기상청은 목요일인 오는 10일 오전 10시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오후 3시 경북 고령과 성주를 지나, 오후 4시에 김천을 거쳐서 저녁 6시쯤 상주를 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끝]
하지만 경로가 수시로 바뀔 정도로 기존의 태풍들과 다르게 매우 유동적입니다.
[손희정/대구기상청 예보관]
"일반적인 태풍은 북서진 하다가 전향하여 북동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카눈의 경우에는 북동진 한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에 막혀 북에서 다시 북서진 하는 경로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 되며..."
카눈이 지나는 동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경북 내륙은 허술한 집이 붕괴될 정도인
초속 25~ 35m의 바람이, 경북 동해안에는 기차도 탈선시킬 정도인 초속 40m 가량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강수량도 100 ~ 200mm 동해안과 서부 내륙지역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이동 속도가 느리다는 겁니다.
[클로징]
태풍 카눈은 한반도에 상륙했을 때 시속 10~14km정도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보통 태풍의 1/4에서 1/3에 불과합니다.
머무는 시간도 긴 만큼 피해도 커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비도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TBC 이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