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극심한 폭염에 자외선 위험지수도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자외선 차단을 위해 많이 끼는 선글라스를 차 안에 두셨다면 오늘 리포트 보시고 렌즈를 빨리 바꿔야겠습니다.
선글라스를 포함해 자외선 차단 제품의 슬기로운 사용법, 박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펄펄 끓는 여름 태양 아래 햇볕을 피할 수 없는 차량 운전석.
하루 종일 뙤약볕을 마주해야 하는 택시 기사들에게 선글라스는 멋이 아닌 생존 필수품입니다.
[신종대 / 택시 기사]
"햇빛 때문에 선글라스 안 끼면 눈이 어지러워서 안 돼요."
[권용대 / 택시 기사]
"전에는 안 꼈는데, 백내장 수술 하고부터 밖에 나오면 눈이 부실 땐 (낍니다.)"
선글라스를 벗어두는 곳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차량 안 선글라스 보관함입니다.
[씽크]"필요 없을 때는 이렇게 여기다 넣어서."
선글라스의 렌즈 코팅막은 70도 환경에서는 5분, 90도에서는 1분만 지나도 균열이 발생하는데, 여름철 햇볕에 달궈진 차량 내부 온도는 최고 90도.
렌즈가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탠딩]"문제는 렌즈가 망가진 선글라스도 외관상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다시 사용하기 쉽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깨진 렌즈 코팅막 사이로 자외선이 들어오는데, 선글라스를 착용한 눈은 시야가 어두워진만큼 동공이 커져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끼지 않았을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유해 광선을 흡수하게 됩니다."
[박경주 / 선린대 안경광학과 교수]
"렌즈 같은 경우는 열을 많이 받았을 경우에 거북이 등껍질처럼 이렇게 툭툭 갈라지게 돼요. 그러면 우리는 그 렌즈를 더 이상 쓸 수가 없게 되잖아요. 그래서 차 안에 보관하기보다는 집에 가져왔다가 필요하실 때 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에 폭염 열기까지 막아주는 양산은 살의 길이가 65센티미터 미만이면 차단율이 85% 이상, 65센티미터를 넘으면 90%까지 올라갑니다.
소재와 색상에 따른 차단율도 제각각이어서 레이스보다는 두꺼운 민무늬 소재, 겉면은 희거나 밝고, 안쪽은 검은색이어야 바깥쪽 태양빛을 막고 바닥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흡수해 효과적입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두 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차단지수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건강 관리에 필수적인 자외선 차단 제품, 제대로 알고 써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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