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리포트- 뇌동맥류 손희언 교수

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3년 08월 05일

[앵커]
40대에서 60대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뇌질환이 바로 뇌동맥류인데요

사망률도 높지만 치료 후에도 장애가 남을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손희언 신경외과 전문의가 자세한 검사와
치료법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기자]
뇌혈관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약해진 부분이 작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을 말하며, 터지게 될 경우 뇌지주막하 출혈이라 부르는 심각한 뇌출혈을 일으켜 파열 후 약 25~50% 정도의 사망률을 보이는 위험한 병입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과 구역,구토를 동반하게 되며 출혈 정도에 따라 의식 저하 혹은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아직 명확한 원인이 알려지지는 않고 뇌혈관이 부푸는 동안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증상 및 질환으로 뇌혈관 CT 혹은 MRA를 찍다가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해 터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뇌동맥류의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위해서는 뇌혈관 CT 및 MRA, 뇌혈관 조영술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중 뇌혈관 조영술이 가장 정확하고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뇌동맥류의 치료는 안타깝게도 약물 치료는 없습니다.비파열 동맥류의 경우 환자 나이, 건강 상태, 동맥류의 모양 및 크기, 위치 등을 고려하여 추적 관찰하거나 시술 혹은 수술하게 됩니다.

환자 입장에서 코일 색전술이 더 부담 없고 간편해 보일 수는 있지만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의 후 치료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파열된 동맥류는 지주막하 출혈 및 뇌내출혈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기에 추가적인 시술 혹은 수술적 치료가 더 동반될 수 있습니다.

동맥류는 파열된 경우 예후가 불량한 편이지만 다양한 연구를 통해 치료 방법이 발전하고 있고 또한 과거에 비해 미리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파열 전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동맥류가 발견되면 꼭 전문의와 상의하시어
본인한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치료받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