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사 수급난에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쳐
조업을 단축하거나 휴업하는 섬유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주 물량마저 급감해 하반기에도
섬유업계 부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폴리에스터 원사 수급난에 거래량이 줄면서
섬유업계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 5일 근무가 대세를 이뤘던
염색산업단지에는 수주 물량 감소로
주 3일만 근무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입주업체 127곳 가운데 4곳은 휴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R#1]
염색산단 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떨어져 6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TR#2]
계절적인 비수기와 맞물려
지난달 증기 공급량은 10만 천 톤에 그쳐
한 달 전보다 13%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염색산단 관계자]
"폴리(에스터) 감량 쪽만 일이 좀 있고요,
나머지 업종들은 일 자체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주 4일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고,
일부 업체는 주 3일로 줄였습니다."
원사 수급난을 겪고 있는 원단 제조업체들도
휴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내수 뿐 아니라 해외 수출 주문량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원단 제조업체 관계자]
"거래처 오더가 백지 상태예요, 말로 하면 없다는 말이죠. 가공업체에도 오더가 없고 사업하면서
이렇게 경기 안 좋은 건 처음 봤어요."
여기에다 여름 휴가로 8월 공장 가동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섬유업계 침체 현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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