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 넘게 방역 전쟁을 치르고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7월 한 달 동안 대구.경북 확진자가
2배 이상 급증하며 가파른 증가셉니다.
여기에다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도 유행해
폭염과 함께 감염병 관리도 비상입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 달서보건소 코로나19 선별 검사소,
아침부터 유전자 증폭, PCR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더위를 쫓으며 길게 줄을 섰습니다.
보건소 직원도 조끼에 얼음팩을 넣고
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은 검사합니다.
대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달서구 확진자는 7월 한 달 새 2배 이상 늘었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 대구 달서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7월 초에는 하루에
평균적 2백 명 정도 확진됐다면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5백 명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트랜스] 대구 전체로 보면
7월 첫째 주 확진자는 6천 8백여 명에서
넷째 주 만 6천 3백여 명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경북도 넷째 주 확진자가 만 6천 6백여 명으로
첫째 주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 XBB 변이로 강한 전파력에다
면역 회피 능력이 높아 항체가
잘 방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XBB 변이 대유행에 대비해
오는 10월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다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도
이례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감 외래환자 비율은 천 명당 17.3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의 3배가 넘는 상황이고
리노와 아데노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병원마다 감기 환자로 북새통입니다.
살인적인 폭염에 감염병까지 확산하면서
어느 해보다 힘든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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