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야말로 가마솥더위에 오늘도 힘든 하루였습니다.
폭염특보가 8일째 이어지며 포항 기계의 낮기온이 36.3도까지 치솟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 밤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무더위 속에 도심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대구 동성로에 나가 있는 이헤주 앵커 연결합니다.
이 앵커, 무더운 날씨지만 도심에는
인파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주변이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낮동안 달아올랐던 열기가 아직도 후끈거릴 정도로 복사열이 대단합니다.
현재 이곳은 00도를 보이고 있는데 체감 온도는 더 높습니다.
잠시 시민 한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많이 더워 보이는데요. 오늘 어떻게 동성로에 나오신 거죠?
[인터뷰]
"날씨는 덥지만 친구들하고 약속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저녁이 되면 더위가 덜하지 않겠나 싶었는데...아직도 많이 덥네요 ...빨리
실내로 가서 몸을 식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네요 "
네 말씀 고맙습니다.
====VCR(영상만...오디오는 현장)===
낮 동안 인적이 뜸했던 이곳은 저녁이 되면서 삼삼 오오 모여들어 에어컨이 가동되는 음식점이나 카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8일째 폭염 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오늘 대구의 낮기온이 34.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포항 기계의 낮기온은 36.3도까지 올라 지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된 뒤 다음주 월요일부터 낮기온이 조금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일수 현황을 보면 대구는 1994년 60일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국내 최다를 기록해 '대프리카'란 별칭을 지금까지 듣고 있습니다.
대구의 30년 평균 폭염일수는 27.6일인데
올들어 벌써 13일을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열대야가 예상돼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
지나친 음주나 식사를 자제하고 물이나 음료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지나친 운동은 체온 상승과 탈수 위험이 있는
만큼 산책이나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을 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성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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