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기 힘든 폭염 속에 고령의 어르신들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30도를 훌쩍 넘는 낮 동안엔
밭일이나 야외 활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김예은 앵커가 온열질환 예방과 대처법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온열질환은 몸에서 충분한 열을 발산할 수 없을 때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면서 생기는 생리적 손상입니다.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온열 질환자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CG]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는 천 564명으로 1년 전보다 13.7% 늘었습니다. [CG끝]
발생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절반을 넘어, 농촌지역 고령의 어르신들은 이 시간대 밭일이나 외부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김윤아 / 대구가톨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온열질환에 걸리면 땀을 많이 흘리면서 메스꺼움과 구토,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손이나 발목이 붓거나 종아리와 허벅지에 근육 경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하면 체온이 40도 이상까지 올라가 의식을
잃게 되는 열사병으로 이어지는데, 열사병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데다 치사율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몸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한 뒤 휴식을 취하고, 열사병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한 뒤 환자 몸에 물을 묻혀 부채질이나 선풍기 바람으로 몸을 식히거나 얼음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 등에 대 체온을 낮추는 게 급선무입니다.
다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게 하면
질식 위험이 크니 절대 해서 안 됩니다.
TBC 김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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