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끝난뒤 대구경북 지역에
30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운데
이틀 사이에 경북도내에서 밭일 등을 하던 고령자들이 잇따라 쓰러져 6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 온열질환 증상으로 추정돼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자제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산시 자인면의 한 농장입니다.
이곳에서 밭 일을 하던 7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어제(그저께) 경산지역의 낮 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마을주민]
""먹기 위해서 텃밭식으로 하는데
이런 날씨에 (일을) 한다는 것은 무리죠".
상주와 문경, 김천에서도 밭일 등을 하던
고령자 3명이 쓰러져 숨지고
오늘(어제도) 문경과 예천에서 밭일을 하던
80-90대 고령자 두 분이 쓰러져 숨졌습니다.
이틀새 경북에서 6명의 고령자들이
밭일 등을 하다 온열질환 추정으로 숨진겁니다.
장마가 끝난 지난 28일부터 대구와 경북 전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35도를 웃도는
찜통 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북에서 온열질환 증상 신고 건수도 잇따라
올해 5월부터 지금까지 벌써 70건을 넘었습니다.
경북도와 소방당국은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을 자제해 줄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두형/ 경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폭염 주의보나 경보 발효 중에는
낮 시간 동안 논밭, 건설현장 등 야외활동을
자제 해주시고 규칙적인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야외활동을 하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TBC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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