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리포트] 켈로이드 증상과 치료

편집부

2023년 07월 29일

[앵커]
옷차림이 짧아지는 여름에는 조그만 흉터에도 신경쓰이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상처가 아문 뒤 흉터가 더 커지고
색까지 검붉게 변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켈로이드로 불리는 이 질환은 한 번 생겼던 사람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적절한 치료와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성은 대구가톨릭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기자]

원래의 상처 범위를 벗어나 정상 피부를 침범하면서 피부 장력의 방향을 따라 진행되는 붉게 돌출된 흉터로, 정상 피부를 침범하지 않는 일반 비대 흉터와는 구별되는 흉터를
켈로이드라고 합니다

켈로이드는 주로 귓바퀴, 턱밑, 어깨, 가슴부위와 같은 피지샘이 많이 분포한 부위에 발병합니다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켈로이드는 유색인종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이 유력한 원인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가려움증과 압통을 주로 호소하며, 뻣뻣함, 반흔구축 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켈로이드는 미용적, 기능적인 문제뿐만 심리적인 불편함을 줄 수 있으며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자존감을 낮추고, 불안, 우울 등의
정신적인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습니다
문진과 시진을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간혹 다른 양성종양이나, 융기성 피부 섬유육종과 같은 악성종양과 감별하기 위하여, 조직검사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실리콘 제품을 사용하는 것, 압박요법, 스테로이드 주사법,레이저치료, 냉동요법, 방사선조사 치료, 항암제,
면역 치료제 등이 있고 이외에 켈로이드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적 요법이 있습니다

보통은 수술적 치료보다는 비수술적치료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 단독치료 보다는 방사선치료나, 주사 치료 등을 병행하여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켈로이드 성향이 있는 사람은 가능한 한 불필요한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처가 문제 없이 잘 낫도록 상처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 낫고 난 후 2-3개월 동안 적극적인 예방처치를 하는 것이 흉터 관리에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