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이죠,
마스크 없는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유통 업계마다
관련 용품 매출도 껑충 뛰었습니다.
박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휴가를 앞두고 선글라스를 고르는 모녀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신중한 표정으로 여행용 캐리어를 살펴보는 고객은 오랜만에 장만하는 만큼 곳곳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엄마와 아이들이 여러 종류의 모자를 썼다 벗었다 하며 바캉스 분위기를 내는 이 가족은 3년 만에 떠나는 여행을 준비하기위해 함께 여행용품을 구입하러 나왔습니다.
[원진 / 대구시 북구]
"너무 설레고... 지금 이번에는 가족들 전부 다 오랜만에 같이 가는 거라 너무 기뻐요."
코로나 사태로 4년 만에 돌아온 마스크와 거리두기 없는 '진짜' 여름 휴가인만큼 휴가용품 매출이 껑충 뛰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지역 백화점의 여행용 캐리어 매출은 지난 해보다 25% 늘었고, 선글라스는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수영복을 비롯한 비치웨어는 코로나 이후 판매량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대형마트에도 양념육 같은 캠핑용 신선제품과 물놀이용품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휴가용품은 철마다 구입하는 제품이 아니어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 증가폭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겁니다.
[안종훈 / 백화점 스포츠의류팀]
"코로나 이후에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면서 스포츠나 수영복 (관련) 용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고요, 매출도 100% 이상 신장하고 있고..."
코로나와 장마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유통업계가 4년 만에 제대로 된 휴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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