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시장의 당원권이 10개월동안 정지되면서 당장 내년 총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대권을 바라보는 홍 시장 입지가 국민의힘 내에서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에겐 아직 3년이란 긴 시간이 있다"
홍준표 시장이 당원권 정지 10개월이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직후
SNS에 올린 글입니다.
송사까지 벌인 이준석 전 대표와 달리 3년 뒤 대선의 시간을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징계 절차가 개시된 직후 치욕을 견딘다는 뜻의 '과하지욕'이란 말을 꺼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번 징계로 시장 직무를 수행하는데 큰 제약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원권 정지 기간이 10개월이나 되는 만큼
내년 총선에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TR]
실제로 20대 대선을 앞두고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치러진 국민의힘 경선에서
당시 홍준표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당심을 얻지 못해 패한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배종찬/인사이트케이 소장]
"단기적으로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총선에서의 영향력은 극도로 제한될 수 밖에 없겠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서 홍준표 시장의 정치적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지금으로선 지역 현안과 관련된 이슈를 선점해 홍 시장 스스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남은 3년이 긴 시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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