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이란 징계를 내렸습니다.
홍 시장은 윤리위 소명 절차에 참석하지 않고
예천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수해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시장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당원권 정지 10개월입니다.
징계에는 제명, 탈당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네 단계가 있습니다.
윤리위는 징계 대상이 되는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와 의도, 이후 사회적 파장 그리고
사과 및 수해 복구활동에 참여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윤리위 소명 절차에 불참했습니다.
전국에 폭우가 내린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한시간 가량 골프를 친 홍 시장은
해명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해
부정적인 여론을 자초했습니다.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뒤에도 sns에
'과하지욕'이란 사자성어를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24일부터
예천 수해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에 전념해 왔는데,
징계를 의식해 몸 낮추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선출직 지자체장이 징계를 받더라도
당장 시정 활동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닙니다.
이번 징계를 계기로 당 지도부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해왔던 홍 시장의 SNS 정치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 지 관심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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