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우 피해로 임시 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는
경북 북부지역 이재민들 가운데 70여명이 먼저
경북도립대 기숙사로 옮겨졌습니다.
주택이 파손돼 장기간 대피가 필요한
이재민들에게는 앞으로 임시 조립주택이 제공됩니다
.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예천 문화체육관 임시 대피시설에 머물던
이재민 70여 명이 경북도립대 기숙사로 옮겼습니다.
기숙사에서 하룻 밤을 지낸 이재민들은
개인 화장실과 목욕실은 물론 침대와 옷장도 있어 생활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는 반응입니다.
[황기순/ 예천군 이재민 ]
"편하죠 저 아래(체육관) 보다는.. 거기는 사람이 많고 텐트에 있으니 시끄럽고 불편하고 잠자리가.. 어제저녁에 여기와서 자니까 마음을
푹 놓고 편해서 잠 잘 잤습니다".
[황이분/ 예천군 이재민 ]
"화장실도 있고 씻는 것도 개별적으로 다 있고
편리하게 돼 있다 이쪽으로 오자고 해서 왔어요".
새롭게 단장된 기숙사에서 2인 1실로 생활하는
이재민들에게 생활용품과 이불 등 침구류 세트가
제공됐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목욕 얼마든지 하시고 마스크 낄 필요 없고 마스크 벗어요. (체육관) 거기보다 훨씬 낫죠".
공용 공간에는 TV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자와 의료 인력도 배치해
간단한 진료와 건강 상담을 지원합니다.
식사는 외부 배달과 학교 구내식당에서 제공하고
대학 방학기간인 다음 달 중순까지 기숙사에 머물도록 할 계획입니다.
주택이 완전히 파손돼 장기간 대피가 필요한 이재민들이나 피해가 큰 마을에는 임시 조립주택을 건립해 빠르면 다음 주부터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호우 피해로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임시로 대피하고 있는 북부지역 주민은 천 백여명.
이들의 불편 해소와 신속한 일상 복구를 위해
경북도와 해당 시.군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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