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금융당국이 관리에 나섰지만 부실 우려는 여전합니다.
대구.경북에서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 여신비율 10%가 넘는 새마을금고가 5곳이고 연체금액도 크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입니다.
다인건설 오피스텔과 관련해 집단 대출에 물린 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를 넘어섰고, 1년 사이 연체금액도
7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비율
10%를 넘긴 새마을금고는 대구에만 2곳입니다.
[TR]
5%를 넘긴 금고도 5곳으로 나타났고, A금고는
1년 사이 연체금액이 151억원이나 불어났습니다.
경북 지역은 고정이하여신비율 10%를 넘긴
새마을금고가 3곳입니다.
[TR]
5%를 넘는 금고는 12곳이고, K금고는 1년 동안 연체금액이 208억 원 늘었습니다.
건설과 부동산 관련 대출에 집중해오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대출 건전성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 관계자]
"자산 규모가 다른 금고보다 크다면
조금 더 파급 효과나 영향이 클 수 있는데
부동산 호황기에 본격적으로 대출을 늘리면서 상황이 나빠졌을 거라고 봅니다"
연체율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지역 금고 중 5곳 이상은 특별검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일단 점검 대상이 될 수는 있겠죠.
점검 대상이라고 해서 무조건
구조조정되는 건 아니고 점검 결과에 따라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겠지만..."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부동산 PF,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조사에 나서고, 은행권이 새마을금고에 대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실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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