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해 현장 뿐만 아니라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때아닌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여러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멀티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감염병 추이를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년 6개월 동안 방역 전쟁을 치르고 종식을 선언한 코로나19 사태,
갑갑한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CG-1]
지난달 넷째 주 대구지역 확진자는 5천여 명
이었지만 4주 만에 만 2천여 명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CG-2]
경북지역 확진자 증가세는 더 가팔라
지난달 5천여 명에서 최근 만 4천여 명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매일 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1'을 넘어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느슨해진 방역에 예방 접종 효과까지 소멸했기 때문인데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수 / 영남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거리두기도 완화가 됐고요. 격리의무가 권고로 변경이 됐죠. (기존의) 예방접종 효과는 지금 거의 소멸됐다고 볼 수 있고 이런 현상들이 다같이 어우러져서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여기에 한여름 독감 환자도 이례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트랜스 CG]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병원 외래환자 가운데 독감 의심 환자가
천 명당 16.9명으로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9월 발령된 독감 유행 주의보도
열 달 넘게 이어져 코로나와 함께
여러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멀티데믹'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올해 장마가 길어지고 강수량도 늘면서
식중독을 비롯한 수인성 전염병에다
곰팡이로 인한 호흡기 질환까지 확산되고 있어
철저한 개인 위생과 건강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TBC 김낙성 입니다.
(영상취재:최상보, C.G: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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