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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영주는 복구 엄두도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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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23년 07월 24일

[앵커]
호우 피해가 가장 큰 예천을 중심으로
복구 장비와 인력이 우선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봉화와 영주에서는 복구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안재훈 기자가 봉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2층 주택 지붕이 뻥 뚫린 채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 한가운데 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큰 통나무가
박혀 있고 곳곳에 토사가 가득합니다.

15일 쏟아진 폭우로 집 전체가 부서졌지만,
9일이 지나도록 장비나 인력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애타는 주민은 간단한 가재도구만 집 앞 닭장에 옮겨놓고 직접 복구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방영숙/봉화군 서벽리 주민]
"4일동안 굴착기 두 대가 치운거에요. 근데 이정도에요 그래도 길이 난거지 그전에는 길도 없었어요 "

바로 옆 마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텅 빈 마을에 물에 잠기고 흙더미에 묻힌 집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중장비 한 대가 수로와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있을 뿐입니다.

[ 한성석/봉화군 서벽4리 이장]
"너무 광범위한 지역에 이런 사고가 나다 보니까 중장비들이나 이런 부분들이 한계가 있고 민간단체 쪽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

이번 폭우로 영주와 봉화에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주민 3백여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공. 민간시설물 피해가 5백여 건에 달하고 도로 1곳과 철도 2개 노선이 통제되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다보니 복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tbc 안재훈입니다. (영상취재;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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