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미와 포항이 각각 반도체와 2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됐고,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에 대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 광역과 기초 지자체는 물론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만들어낸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과거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었던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함께 지정된 경기도 용인과 평택이 수도권인 점을
감안하면 비수도권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의미가 더욱 큽니다.
물론 지역민들의 열망과 이미 갖춰진 반도체 산업의 기반이 바탕에 깔려 있지만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의 유기적인 노력으로
중앙 정부와 재계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낸 점이
주효했습니다.
[구자근 / 국민의힘 의원(구미갑)]
”대통령실과 총리, 관련 부처 장차관, 실무자들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구미 반도체 지원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회 차원은 물론이고 부처와 재계 등 전방위적인 설득 작업을 통해서 수도권에 못지않은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핵심 소재로 분야를 특화하고,
이에 대한 평가 기준의 반영, 앵커 기업의 투자 유치와 인재양성 기반 구축 등 상세한 부분까지 머리를 맞댔습니다.
역시 철강 산업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포항도 2차 전지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포항시와 경상북도, 포항에 있는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이 하나가 돼 포항 지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김병욱 /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 울릉)]
”산업부를 비롯한 2차 전지 특화 단지와 관련된
부처의 관계자들을 포항의 현장으로도 많이 불렀고요. 그리고 국회에서 토론회도 열면서 포항이 얼마나 2차 전지 산업 기반이 충분하게 갖춰져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선정된 대구는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사업을 현 정부
지역 공약에 반영하는 한편 지역 중견, 중소기업 집적화를 추진하며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습니다.
1년이 넘는 유치 노력 만큼이나 치밀한 전략과 사업 실행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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