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국제 우편물이 대구와 경북에서도 120여 건이 신고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우편물을 보면
곧바로 112나 119로 신고해야 합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주 한 아파트에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해
주민들을 통제하고 무언가를 들고나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건 최근 국내로 배송되고 있는
독극물 의심 국제 우편물,
다행히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합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
"주민들도 그때 공포에 떨기 시작했는데
지금 저도 보니깐 그런 소포가 저희 아파트에 왔다는 게 너무 섬뜩하네요."
최근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로 배송된 국제 우편물을 열었다 3명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 뒤 독극물 의심 우편물 배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어제부터 120여 건의
관련 우편물 발견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 소방, 군 등이 출동해 조치했습니다.
우편물 안에는 화장품 등 작은 물건이 들어 있었는데 아직 독극물이나 폭발물, 방사성 물질 등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타이베이, 타이완'에서 발송된 우편물이나
주문하지 않는 국제 우편물이 왔다면
직접 열지 말고 즉시 112나 119로 신고해야 합니다.
[이홍수 / 대구경찰청 대테러계장]
"현재까지 특별한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모를 가능성을 대비해 절대로 뜯지 마시고
112로 신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재난 문자를 통해 의심 우편물 신고를 안내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의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독극물 의심 우편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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