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구미, 포항이 나란히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 핵심 신산업 분야 특화단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30년까지 3개 특화단지에 투자되는 금액이 민간 부분만 17조 원에 이릅니다.
대구 경북 첨단산업 지도가 확 바뀌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밀 장비를 통해 사람이 한 번, 뒤이어 로봇이 또 한 번 미세한 오차를 살핍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모터하우징의 최종 공정, 이렇게 완성된 제품이 시중 국산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설립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에 주력해온 이 업체는 대구시가 모터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한 앵커기업 7곳 중 하나.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대구 모터밸리 1호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현호 / 유림테크 대표이사]
"대구시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저희 협력업체와 같이 800억에서 900억 정도, 2배 정도 증량이 된다고 보면 (저희도) 투자를 해야 되니까요. (함께) 윈윈해서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구미와 포항도 각각 반도체와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품게 되면서 대구경북 첨단산업 지도의 변화 폭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030년까지 특화단지 세 곳에 계획된 민간투자 금액은 17조 8천억 원대.
양극재 생산과 전기차 모터 소재 등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시장인만큼 대구.경북이 글로벌 초격차 기술 경쟁을 위한 핵심 산업도시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특히 대구와 포항, 구미 세 도시가 가깝고 산업 시너지가 충분해 지역 첨단산업 전략 지도를 새로 짜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최운백 /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
"산업대전환은 이미 시작되었고요. 대구경북의 미래차.이차전지.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앞으로 인접한 대구경북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맞게 된 대구경북 신산업, 지역 초격차 기술 역량에도 날개가 달릴지 주목됩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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