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천군에는 아직 실종자 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천 2백여 명의 주민들은 기약 없이 임시거주시설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안상혁 기자,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이재민 임시숙소인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예천에는 실종자 3명을 찾지 못해
생사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감천면 벌방리에서 2명,
은풍면 금곡리에서 1명이 실종됐는데
취재진이 오전에 벌방리를 찾아
실종자 가족을 모두 만났습니다.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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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방리 A 실종자 가족]
"말로 표현을 못하죠. 세상이 무너진 것 같고 동생도 지금 많이 다친 상태고 아버지도 지금 횟수로 5일째가 돼 가는데 연락도 두절된 상태고 너무 막막하네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벌방리 B 실종자 가족]
"(실종자) 몇 명 안 남으셨잖아요. 인원들을 조금 더 투입시켜 줬으면 좋겠어요. 장비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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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하루빨리 발견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 군 등은
오늘 새벽 5시부터
예천 지역 수색을 재개했는데요.
3천여 명을 투입해 실종자 3명 수색과
응급 복구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많은 이재민들이
임시거주시설에서 지내고 있죠?
[기자]
경북에서는 현재 천여 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거주시설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복구작업이 더딘 탓에
이재민들은 당분간 임시거주시설에서
더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재민들은
낮에는 침수된 집에 가 복구 작업을 하고
밤에는 임시거주시설로 돌아와 생활하다 보니 달라진 잠자리에 불편함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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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여럿이 자니까 그렇지 뭐. 집에서 자는 것 같지 않지. 집 뒤에 큰 둑이 있어 그게 무너질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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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복구율은 38%로
도로와 교량, 상하수도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이번 집중 호우로
경북에서 사망 24명에 실종 3명,
부상 1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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