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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존도 높은 대구 소비기반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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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3년 07월 19일

[앵커]
대구는 전국에서 유명한 소비 중심 도시입니다.

그런데 대구로 유입된 소비의 60%가 경북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의료와 백화점 같은 업종에 쏠려 소비 기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는 지역내총생산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7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비중심 도시입니다.

[TR#1]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개 신용카드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 거주자가 다른 지역에서 지출한 소비금액 지역별 비중은 경북이 37%로 가장 많고
수도권, 동남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TR#2]
다른 지역 거주자가 대구에서 쓰고 간,
역내유입 비중도 경북이 59.3%로 가장 많았습니다.

역외 소비유출이 다양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대구로 유입된 소비금액의 절반 이상이 경북에 의존해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민경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특정 지역이나 업종에 편중이 높게 되어 있을 경우에는 국지적인 충격이 발생했을 때 대구의 소비 유출입 비율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TR#3]
역외 유출은 요식업소와 오프라인 유통업,
연료판매 순으로 지출이 많았고, 역내유입은 의료기관과 건강식품에 이어 오프라인 유통업과 요식업소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대구 의료기관과 건강식품에 대한
역내유입 소비액의 71.6%를 경북이 차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의료와 백화점 같은
소수 업종으로 소비가 유입되고 있지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제한적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해 소비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조민경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관광여행 만족도는 전국 최저 수준이고, 또 당일여행 비중도 높아서 타 지역 사람들이
대구를 당일치기로 방문해서 볼일만 보고
바로 대구를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과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시장 확대와 소비유입 활성화를 이끌어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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