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구에도
굵은 장대비가 하루 종일 이어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신천동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한 학교에서는 산비탈 사면이 붕괴돼
시설물이 파손됐습니다.
문제는 오늘 밤에도 시간당 최대 30밀리미터의 세찬 비가 또 내릴 전망이어서, 걱정입니다.
신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낙성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신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신천에는
시뻘건 흙탕물이 거세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천 수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오후 2시 50분부터
--------VCR 시작----------------
신천동로 양방향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수성구 가천잠수교와
동구 안심교 하단 지하통로 등 모두
10여 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굵은 장맛비 속에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20분쯤에는
대구 달서구 한 고등학교 체육관 뒤쪽
산비탈 사면이 붕괴하면서 바위와 토사가
체육관 라커룸 안으로 밀려들었습니다.
또 식당 등 학교 시설물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15일 개장한 신천물놀이장의 시설물들이 파손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오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 밖에도 나무 쓰러짐으로 인한
도로 장애가 43건, 안전확인 23건 등
백여 건의 피해가 발생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대구시는 신천둔치 일부 침수에 따른 출입 금지
안내 문자를 보냈고, 동구는 영천댐과 공산댐 방류에 따른 하천 수위 상승으로 하천변 접근을 금지해 달라는 안전문자를 보냈습니다.
대구기상청은 내일까지
대구에 50에서 120 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호우경보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구시도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하고 직원
천 6백여 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천에서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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