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도의회가 운영하는 '청소년 의회교실'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직접 의원이 돼 본의장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안건 제안부터 찬반 토론에 의결까지 생생한 체험이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도의회 본회의장,
오늘은 중학생들이 의원이 돼 본회의를 진행합니다.
학생 의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학생의원의 3분 발언이 이어지자
학생들의 표정도 사뭇 진지합니다.
[최예원 / 의원 역할]
"홈스쿨링이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부모가 직접 교육자가 되어 자기 자녀의 교육에 책임을 갖는".
이어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와 관련된 조례안을 제안합니다.
청소년 의원들이 찬반 의견을 제시하고
직접 전자투표해 가결 선포까지 이어집니다.
[김나희 / 의장 역할 ]
"의안 3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본회장에서 청소년 의회 교실을 체험한 학생들은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졌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은진/ 경산 하양여중 ]
"앞으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대한민국, 경상북도 도민으로서 민주적 자치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 같습니다".
경북도의회는 2014년부터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도내 60여개 학교에서
3천 7백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코로나 기간동안 중단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개돼 올해는
21개 학교, 4백여 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경북도의회가 지난해 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이상이 도의회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을 체험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한철 / 경북도의회 의장]
"조례도 만들도 의안도 상정하고 자기들이 직접 의장을 뽑고 우리가 하는 것과 똑같이 의회 교실을 운영하니까 아이들 호감(반응)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경북도의회는 청소년 의회교실 운영을 확대해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민주시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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