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상북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TBC는 이번 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를 오늘부터 마련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도록 하는 게 목푭니다.
안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미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지역 기업 채용을 목표로 2주간 명장들로부터 직무 수업을 받고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 김도현 / 구미 금오공고 3학년]
“제가 금오공고를 나왔는데 아무래도 금오공고가 구미에 있다 보니 구미에 있는 기업체에 지원을 많이 해요. (지역) 기업에 대해 알아보고 좋다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이 일하게 될 구미의 컬러강판 제조 업체로
매출 1조원대의 중견 기업입니다.
이 업체는 경상북도와 인력 채용 협약을 맺고 지난 해 7개 학교, 학생 54명을 채용했습니다.
올해는 1차로 34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4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조윤정 / 아주스틸 인사혁신 그룹장]
"혁신지구 사업으로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하면서 현장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기존에 배웠던 기초 지식들을 본인들이 현장에서 능력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경북도는 특성화고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역외에 취업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지난 해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시작해 고졸 인재 양성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경북도가 건실한 지역 기업을 찾아 채용 협약을 맺으면 학교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지역기업과 특성화고 학생을 연결해
취업이 결정되면 공동 실습소를 통해 직무와 대인관계를 가르치는데 현장 반응도 좋습니다.
[ 정준원 /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으로 취업]
"학교도 경북이고 취업한 곳도 경북이라 이동하기도 쉽고 적응하기도 편했던 것 같아요. 사회생활이 처음인데 명장님들의 2주간 교육을 통해서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성과 사람들 간의 소통 기본적이 부분을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그런 부분들도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취업 후에도 사내 대학을 통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거나 근로환경을 개선해 고졸 취업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특성화고 학생들의 지역내 취업을 늘리고 학교와 기업이 상생하는
지역 정주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안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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