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폭탄을 맞은 경북에서는 산사태나 물에 휩쓸려 지금까지 19명이 숨졌고, 8명이 실종됐는데,
다행히 밤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경북도는 날이 밝으면서 전국에서 투입된 장비와 인원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남효주 기자!
[기자]
네, 이번 집중호우로 대구와 경북에서는
1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는 등 4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예천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예천에서는 아직도 물에 휩쓸리거나 산사태로 실종된 8명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해가 뜨자마자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발견된 사람은 없습니다.
대구에서도 자전거를 타다 급류에 휩쓸린 1명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대구,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경북에서는 아직도 천 6백여 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설 피해도 컸습니다.
경북에서는 주택 36가구가 침수되거나 매몰됐고 6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축구장 2,292개에 달하는
1,636헥타르로 집계됐습니다.
경북에서는 하천변과 둔치주차장 등 144개소가 통제되고 있고, 대구에서도 도로와 야영장 등 45개소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칠곡 호국의 다리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예천 회룡교에는 아직도 홍수 경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접근을 삼가해야겠습니다.
또 예천과 봉화에는 산사태 경보가, 포항과 김천, 영주, 문경, 고령, 성주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재난방송과 기상 상황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집중호우로 운행이 중단됐던 경부선과 대구선 등은 일부 열차 운행이 재개됐지만 경북선 등은 지반약화와 토사유입으로 운행이 계속 중단됩니다.
코레일은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른 서행 누적으로 모든 열차에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지금까지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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