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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주차타워 불...환자 190여 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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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3년 07월 13일

[앵커]
2백명 가까운 환자들이 입원한 대구의 한 재활병원 주차타워에서 불이 나, 6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재난 대응 1단계까지 발령됐지만
차분한 대응으로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 한 재활병원 뒷편으로 연결된
주차타워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쯤.

펑 소리와 함께 시작된 불로 병실까지 연기가 밀려 들어오면서 병동은 한때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입원환자 보호자]
"불이 펑 (하는) 소리는 주차타워, 거기서... 전부 당황해서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또 내려오고... 엘리베이터 3대밖에 없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다 못 나오잖아요. 우는 사람들 울고 벌벌 떨고 이랬죠."

대구소방본부는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재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집중 진화에 나서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입원 환자 백 90여 명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병원 밖으로 긴급 대피했고, 기저질환이 있던 70대 1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길은 잡혔지만 연기가 빠지지 않아 환자들은
1, 2층 복도에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다
오후에 병실로 복귀했습니다.

[해당 병원 직원]
"병동에 연기가 안 빠져가지고.. 1층, 2층 연기 덜한 데서 대기하고 있어요."

이번 불은 병원 건물 뒷편으로 연결된 주차타워 안에 있던 차량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주차 타워 내부 계단을 이용해
불을 껐는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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