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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주인공 뜨거웠던 원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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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3년 07월 12일

[앵커]
학교 교육은 아이를 둔 학부모들에게 최대 관심사일 수 밖에 없는데요.

대구교육청이 교육주체로서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타운홀 미팅'을 처음으로 열었는데,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교육주체로서 학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 토론이 벌어집니다.

[현장씽크]
"너무 형식적이지 않은 선생님과의 소통채널이.."
"필요하죠. 많이 필요하죠."
"초등학교 땐 그런 걸 어느 정도 해 주시는데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 달라지는게.."

대구지역 학부모 6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구교육청이 학부모 인식 정립과 교육 참여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타운홀 미팅입니다.

서로 낯설지만 학부모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보니 토론은 시종일관 뜨거웠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고,

[성지영 / 학부모]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면 이 공동체 간의 어떤 갈등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구교육을 위한 정책 제안도 이어집니다.

[김유미 / 학부모]
"학부모 대표들하고 모든 부분들을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화를 통해서 바꿔야 된다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토론은 학부모들이 한 아이의 보호자를 넘어 학교 교육의 주체로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윤정 / 학부모]
"우리 아이들을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학교나 교육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학부모들이 모은 의견은 선언문으로 작성됩니다.

대구교육청은 오는 21일 대구교육캠페인 선포식에서 학부모 인식 정립 슬로건과 함께 학부모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원경 / 대구시교육청 학부모원스톱지원센터장]
"학교가 아프면 우리 가정도 아프다는 높은 수준의 학부모 의식이 먼저 있고 이런 것이 학부모상으로 정립되면 정서적으로 훨씬 안정된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구교육의 변화를 꾀하는 대구교육청의 시도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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